고등학교 시절 한 반에서 동고동락했던 친구들이 60대 중반이 된 지금도 여전히 함께 산과 강을 찾으며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남강3 산악회(회장 김종민)는 이날 제217차 정기산행을 강원도 인제 내린천에서의 래프팅 원정으로 진행했다.
회원 대부분은 40여 년 전 졸업한 고등학교 동창으로, 각자의 삶에서 다양한 길을 걸어왔지만 매달 한 번씩은 모여 함께 땀을 흘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전통을 지켜왔다. 나이를 잊게 만드는 이들의 열정과 활력은 후배 세대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김종민 회장은 “나이가 들어도 이렇게 함께 모여 자연을 즐기고 서로를 응원할 수 있다는 게 큰 행복”이라며 “앞으로도 건강과 우정을 지키며 오래도록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제 내린천의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한 이날 원정 산행은, 단순한 레포츠를 넘어 수십 년간 변함없이 이어온 동기애와 인생의 동반자 같은 우정을 다시금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부회장 이상호, 사무총장 김용규, 감사 노기성, 산악대장 최남철, 산악부대장 송상권을 비롯해 총 39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번 원정 산행은,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래프팅의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는 한편, 청춘 시절로 돌아간 듯 웃음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