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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가족행복채널

폭염도 막을 수 없는 동문 열정

남강TV
남강TV 11시간 ago

7월 11일, 여주 컨트리클럽에서 남강총동문골프회(남총골)의 정기 월례회인 ‘남총골 살리기 이열치열 골프’가 개최됐다. 무더위 경보가 연일 이어지고,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도 남총골의 전통을 잇기 위한 동문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올해 8월 27일 예정된 남강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월례회인 만큼 의미도 각별했다.

이날 라운드에는 5회부터 18회까지 다양한 기수의 동문 20명이 참가했다. 특히 8회 7명, 10회 6명을 포함해 선후배의 비율을 고루 맞춘 조편성으로, 단순한 경기 이상의 교류가 이뤄졌다.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혹서기에도 이온음료를 미리 챙기고, 폭염에도 흔들리지 않는 티오프 준비는 골프에 대한 남총골 회원들의 진심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라운드 중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곳곳에서 불어온 간헐적인 바람은 선물처럼 느껴졌다. 때로는 더위보다 동문 간의 유쾌한 대화와 따뜻한 격려가 더 강한 에너지를 제공했다. 특히 눈에 띈 것은 5회 선배들과 함께한 후배들의 시선. 정교한 숏게임과 탄탄한 체력을 자랑하는 선배들의 경기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그런 선배들이 보여주는 격의 없는 태도는 라운드 그 자체를 의미 있는 시간으로 승화시켰다.

이번 월례회는 예년보다 축소된 5개 팀으로 진행된 탓에 시상식 및 공식 만찬은 생략되었지만, 동문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일부 동문들은 인근 식당에서 개별 식사를 했고, 골프의 마무리는 술 없이는 안 된다는 ‘주당’ 동문들은 자리를 옮겨 소맥 잔을 기울이며 남총골의 미래를 논했다. 그 자리를 주도한 강영철 부회장의 리더십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며 신뢰를 더했다.

중요한 것은 8월 27일 열릴 남강총동문회장배 대회를 위한 예열이 이번 7월 월례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날씨를 탓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안에서 유대를 다지고 의미를 찾는 전통은 남총골만의 자산이다. 더운 여름은 일시적이지만, 동문 간의 연결과 전통은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질 것이다. 다음 달 여주CC의 페어웨이에서 더 많은 얼굴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기대한다.